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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시민회의 시국 논평】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분신에 반대한다. 그러나 분신에 대한 이중 잣대는 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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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른사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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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시민회의 시국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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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사회
(www.cubs.or.kr)

일자

2025. 3. 10(월)

담 당

바른사회시민회의

보도일시

2025. 3. 10

연락처

02-741-7660


<바른사회시민회의의 약칭은 '바른사회'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분신에 반대한다. 그러나 분신에 대한 이중 잣대는 더 반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지난 1. 중순 50대 남성의 분신이 있었고,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석방이 되던 날 서울 시청 건물 옥상에서 권모씨가 분신하여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분신자살(self-immolation)은 종교적 헌신의 표현이기도 하고 정치적 저항의 표현이기도 하다. 정치적 저항으로서의 분신자살의 이면에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분노가 있다. 그 엄청난 분노는 타인을 향한 폭탄 테러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분신자살의 경우에는 자신의 생명만을 희생시키는 행위로 나타난다. 그런 점에서 분신자살은 달라이 라마가 지적하듯이 일종의 비폭력적 저항행위다.

한국 현대사에 있어 분신의 정치적·역사적 의미는 ‘기득권에 대한 저항’과 ‘피지배층의 희생양’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권 씨의 분신은 한국 우익의 몰락, 그리고 사회의 기득권이 좌익이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한 사건이다. 한국 좌익이 언론, 검찰, 법원, 그리고 사회적 담론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우익 성향의 개인이 택한 최후의 저항이다. 그의 메시지가 비록 과격했지만 이는 좌익의 억압적 지배에 대한 저항이다.

그의 분신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회피와 배제의 전략을 유지했다. 한국 언론은 분열을 조장하는 도구로 전락해 그의 분신을 ‘극우 프레임‘으로 단순화했는데, 이는 좌익 기득권의 담론 지배를 강화한 것이다. 이러한 언론의 보도 태도는 좌익적 서사에 반하는 개인의 희생적 저항을 비인간화한다. 언론은 권씨를 ‘극우’로 낙인찍고 혐오적으로 묘사하여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최소한의 애도마저 회피했다.

반면 우리 사회는 좌익의 죽음은 미화하는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다. 일례로 자승 스님의경우 조계종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소신공양’으로 미화했고, 전태일은 ‘노동자의 성자’로 추앙받았다. 종교적 의례로서 ‘번제’는 기독교, 불교 등 특정 종파를 가리지 않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받지만, 정치적 ‘번제’는 누가 사회의 기득권이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음을 권 씨의 죽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소중한 생명을 버리는 분신에는 반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신을 통한 비폭력적 저항행위에 대한 이중적 잣대에도 반대한다.




2025. 3. 10.

바른사회시민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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